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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형 투자운용사, CME 비트코인 선물 투자

    • 토큰포스트 기자
    • |
    • 입력 2020-11-25 14:46

기관 투자 참여 증가로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호주 대형 투자운용사가 비트코인 선물 투자에 뛰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호주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대형 투자운용사 '펜달그룹(Pendal Group)'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펜달그룹은 현재 약 1000억 호주달러(81조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비말 고르(Vimal Gor) 채권·수익·방어전략 총괄은 "펜달그룹은 수년간 고객을 위해 금에 투자해왔으며, 현재는 비트코인에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글로벌 투자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헤지펀드 거물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인 세계적인 헤지펀드 거물로 폴 튜더 존스, 스탠 드러켄밀러 등을 거론했다.

지난 5월 폴 튜더 존스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산 2%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도 올해 금뿐 아니라 비트코인에도 투자 중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의 오른팔로 불리는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다.

총괄은 비트코인 채택 배경으로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고소득 개인 사이에서 정부 채권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현재 투자자들이 금, 암호화폐 등 대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결국 채권은 죽은 자산유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암호화폐가 계속 존속할 것이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도 발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은 존재하는 바퀴벌레"라면서 "정부가 존재하지 않게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투자 방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 흐름이 지난 분기보다 더욱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기관급 투자 상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지난 분기보다 3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총운용자산(AUM)은 하루만에 4억 달러 증가하며, 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크리스틴 샌들러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시장마케팅책임자는 “2020년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의 선택을 받기 시작한 분수령과 같은 해"라면서 "피델리티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투자자인 댄 타피에로(Dan Tapiero)는 "앞으로 10년 동안 금융기관이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5%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15조 달러 상당이 비트코인 및 금에 유입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한 때 1만 934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향하고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토큰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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